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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수행 '건축보좌관' 김정관·마원춘 주목

北 김정은 수행 '건축보좌관' 김정관·마원춘 주목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설분야 시찰 현장에서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보다 더 자주 눈에 띄는 군 장성이 있어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1면 상단에 크게 게재한 김 제1위원장의 군인식당 시찰 사진을 보면 김 제1위원장의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중장(별 2개) 계급장을 단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다.

이날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의 군인식당 시찰에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과 함께 마원춘 설계국장이 동행했고 현장에서 김정관 부부장이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과 함께 김 제1위원장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실린 사진에서 김 부부장은 마 국장보다 더 많이 눈에 띄었고 누구보다도 김 제1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정보 소식통은 이날 "김정관은 인민무력부에서 부부장 직책으로 군사건설국 국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김정은 체제에서 전시성으로 건설되는 중요 건축물 공사를 군인들이 담당하면서 김정관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북한 최고의 건축설계기관인 '백두산 건축연구원' 출신 마 국장이 건축물의 시공과 설계 등을 맡았다면 김 부부장은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을 독려하는 등 건설현장의 실무 책임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올해 5월 초 김 제1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합숙을 건설한 군인 건설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을 때 처음으로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현장에 등장했다.

그는 지난 8월 18일(보도날짜) 김 제1위원장의 연풍과학자휴양소 건설현장 시찰을 마 국장과 함께 수행한 이후 같은 달 있었던 621호 육종장, 10월8일공장 시찰도 수행했고, 김 제1위원장이 칩거 후 시작한 공개활동에도 마 국장보다 더 많이 동행했다.

군인들이 동원되는 모든 건설현장을 총책임진 김 부부장은 올해 1월 16일 중국과 합작으로 건설되는 동평양지구 상업거리 착공식에서 착공연설을 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2007년 소장(별 1개) 계급장을 달고 장성그룹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12월 김정은 체제의 전시성 건축물들을 완공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6년 만에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김정일훈장'도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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