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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조직에 텔레마케팅 서비스 제공한 통신업자 구속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텔레마케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거액을 받은 혐의로 통신업체 대표 54살 황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에서 보이스피싱을 하고 있는 조직에 자동 문자발송 프로그램 등을 팔고 2억 2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황씨는 프로그램이 모두 범죄에 쓰인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특정 번호를 발신인으로 나타나게 해 문자를 자동발송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얻은 개인정보로 14억여 원의 범죄수익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황씨가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에도 프로그램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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