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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사기단, 재래시장서 노인 상대 약재값 뻥튀기

주부 사기단, 재래시장서 노인 상대 약재값 뻥튀기
충북 충주경찰서는 29일 재래시장에서 노인을 상대로 약재값을 수십배씩 부풀려 판 혐의(상습사기)로 최모(58·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 8월 7일 오후 1시 40분께 충주의 재래시장에서 60대 노인에게 접근해 "시어머니가 800만원을 주고 수술을 받으려다가 관절염 특효 약재인 '천연자'를 먹고 완치됐다"고 속인 뒤 "싸게 주겠다"며 3만∼5만원대 약재를 250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2010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과 인천, 충청, 강원 등지의 재래시장을 돌며 8차례에 걸쳐 1천440만원을 편취했다.

경찰은 바람잡이와 현금 인출책, 운전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행동수칙과 시나리오를 만들어 암기하는 등 범행이 치밀했던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를 제외한 피의자들이 모두 주부여서 노인들이 쉽게 속았다"며 "싼값에 판다고 하더라도 약재는 길거리에서 함부로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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