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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국토교통정무관, 외국인에게서 정치자금 받아

일본의 집권 자민당 소속 중의원으로 차관급인 오쓰카 다카시 국토교통 정무관이 일본에 사는 외국인에게 정치 헌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파친코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일본 주재 한 외국 국적자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약 115만 엔, 우리 돈 약 1천118만 원을 오쓰카 정무관이 지부장으로 근무하는 오사카 제8선거구지부에 기부했습니다.

일본의 정치자금규정법은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으로부터 기부받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오쓰카 정무관 측은 "외국인이라는 것을 몰랐다. 곧 돈을 돌려주도록 사무소에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쓰카 정무관은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도입 관련 업무도 맡고 있어서 업계 관계자로부터 받은 정치헌금이라는 점에서 직무의 공정성 논란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직무는 공정 중립적으로 수행했다"며 이 문제로 사임할 뜻은 없다고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아베 내각에서는 최근 각료 2명이 사임했고 새로 임명된 미야자와 요이치 경제산업상도 외국인 기업으로부터 헌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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