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연구팀 "당뇨병 첫 치료제는 메트포르민이 유리"

미 연구팀 "당뇨병 첫 치료제는 메트포르민이 유리"
2형(성인)당뇨병 진단 후 첫 치료제로는 메트포르민이 유리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세스 버코위츠 박사는 첫 당뇨병 치료제로는 메트포르민이 설포닐우레아, 티아졸리딘디온(TZD), 디펩티딜펩티다제-4(DPP-4)억제제보다 나중 2차 경구약이나 인슐린 주사로 처방을 강화해야 할 가능성이 작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com)이 27일 보도했다.

2009년 7월에서 2013년 6월 사이에 경구약으로 치료를 시작한 당뇨병 환자 1만5천516명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버코위츠 박사는 밝혔다.

첫 치료제로 메트포르민이 처방된 그룹은 나중 2차 경구약으로 처방을 강화한 경우가 24.5%로, 설포닐우레아의 37.1%, TZD의 39.6%, DPP-4억제제의 36.2%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중 인슐린 주사가 추가된 경우 역시 메트포르민 그룹이 5.1%로 가장 적었다.

설포닐우레아 그룹은 9.1%, DPP-4억제제 그룹은 5.6%, TZD 그룹은 6.2%였다.

전체 환자 중 첫 치료제로 메트포르민이 처방된 환자는 57.8%(8천964명), 설포닐우레아는 23%(3천570명), TZD는 6.1%(948명), DPP-4억제제는 13.1%(2천34명)이었다.

메트포르민 이외의 경구약은 저혈당, 병원응급실 이송, 심혈관 문제 발생 위험 감소와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포닐우레아는 심혈관 문제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메트포르민은 근육조직을 인슐린에 민감하게 만들어 인슐린저항을 개선하고 간(肝)의 포도당 합성을 억제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당뇨병 치료제이다.

미국당뇨병학회, 미국내과의사협회, 보건의료연구원(보건부 산하)은 모두 당뇨병 치료를 메트포르민으로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저널 - 내과학(JAMA -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10월27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