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법원 '해제명령' 어긴 홍콩 점거시위대 체포 준비"

홍콩 경찰이 시위대가 해제 명령에도 점거시위를 계속한다면 체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정부 측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정부 측 변호인인 진 파오 변호사는 고등법원이 점거 해제 명령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개최한 심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등법원은 앞서 택시운전사 협회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20일 시위 지역 3곳에 대해 일시 점거 해제 명령을 내렸습니다.

홍콩섬 애드미럴티 지역의 시틱타워 주변, 까우룽 반도 몽콕 지역의 네이선 로드, 아가일 거리 일부입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한 달째 점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오 변호사는 "정부는 법원이 점거 해제 명령을 연장해 주기를 바란다"며 "경찰이 법원 명령을 어긴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체포할 수 있도록 승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몽콕 시위대 측의 필립 다이크 변호사는 "법원이 경찰에 어떤 행위를 하거나 하지 말도록 지시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택시 운전사 협회 2곳 등 원고 측이 '도심 점거 시위 때문에 대중이 겪는 불편 이상의 직접적인 손해를 봤다'는 주장을 입증할 수 없으므로 점거 해제 명령을 연장해서도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