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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서 에볼라 환자 발생…"접촉한 사람들 추적 중"

<앵커>

미국에서 네 번째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발생지는 대도시 뉴욕이어서, 미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에볼라 확진을 받은 사람은 크레이그 스펜서라는 이름의 의사입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으로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국인 기니 등에서 에볼라 환자를 진료하다가 일주일 전쯤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스펜서는 39.4도의 고열과 소화장애 증상이 나타나자 뉴욕 보건당국에 알렸습니다.

이후 응급차를 이용해 인근 벨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벨뷰 병원은 에볼라를 포함한 고위험 전염병을 치료하도록 뉴욕시가 지정한 병원 가운데 하나입니다.

뉴욕 당국은 에볼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방역을 위해 스펜서가 귀국 후 접촉했던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스펜서가 살았던 아파트 건물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욕 당국은 스펜서가 입국 이후 접촉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스펜서의 페이스북에는 벨기에 브뤼셀을 거쳐 뉴욕으로 돌아온 것으로 돼 있어 접촉자의 2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서아프리카 말리에서도 첫 번째 에볼라 환자가 나왔습니다.

말리 서부에 사는 2살 여자 아기로, 최근 에볼라 발병국인 기니에서 말리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국은 모두 6개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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