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연구팀 "장 바이러스 감염, 소아당뇨병 위험"

장바이러스(enterovirus)에 감염된 아이들은 1형(소아)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타이완 중국의약대학(中國醫藥大學)의 차이충리 박사가 2000-2008년 사이에 소아당뇨병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의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장바이러스 감염 아이들의 소아당뇨병 발병률은 10만명 당 5.73명으로 다른 아이들의 3.89명에 비해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차이 박사는 밝혔다.

소아당뇨병 위험은 장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나이가 많을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10세 이후에 장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소아당뇨병 발병률이 2.18배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당뇨병연구학회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