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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공공요금 오른다…버스·지하철·상하수도

전국 곳곳서 공공요금 오른다…버스·지하철·상하수도
담뱃값과 지방세 인상에 이어 전국의 공공요금까지 들썩이고 있어 서민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내년 초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차체는 기존의 버스, 지하철 운영 적자에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운행 버스가 늘어나면서 운수업체의 부담이 증가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쯤 시의회에 요금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지만 요금 인상 폭과 인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인천시 산하 인천교통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지하철 운임을 2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대중 교통요금뿐만 아니라 수도요금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쓰레기봉투와 하 수도 요금을 올리는 지자체들도 있습니다.

용인시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내년 1월부터 올립니다.

5ℓ 봉투는 150원에서 170원, 10ℓ는 300원에서 330원, 20ℓ는 600원에서 660원으로 각각 인상됩니다.

20㎏ 마대봉투는 800원에서 1천200원으로 50% 오릅니다.

원주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가정용 30t 기준으로 t당 211원인 하수도 사용료를 2015년 299원, 2016년 422원, 2017년 595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원주시는 하수도 사업의 공기업 전환을 위해 사용료 현실화율을 오는 2017년까지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원주의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은 27.3%이고 전국 평균은 40%입니다.

세종시도 내년부터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며, 이천시는 하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최고 4.3배 올릴 계획입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비롯한 중앙 공공요금도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11월 이후에 고속도로 통행료 요금을 4.9%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통행료 인상 폭과 시기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정부 내부에서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2년마다 5% 정도를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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