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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미국인' 파울 석방…미, 평양에 군용기 보내

북, '억류 미국인' 파울 석방…미, 평양에 군용기 보내
북한이 다섯 달 동안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제프리 파울씨를 전격 석방했습니다.

어네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파울씨가 북한을 떠나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북한의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네스트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파울씨 석방 즉시 국외로 이송하라는 조건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미 국방부가 북측이 적시한 일정에 맞춰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P 통신은 평양 주재 자사 기자들이 미국 정부의 비행기를 평양의 국제공항에서 목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측과 물밑 석방 협상을 벌여온 미국 정부는 군용기를 평양에 보내 파울씨를 데리고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부인과 자녀 셋을 두고 있는 파울 씨는 지난 4월 말 함경남도 청진을 여행하다가 나이트클럽에 성경을 놓고 온 혐의로 5월 초 북한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파울 씨 체포 뒤 가족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에게 편지를 보내 석방 노력을 호소했습니다.

북한은 케네스 배와 밀러씨까지 모두 3명을 억류 중이었는데 파울씨의 죄목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오하이오 주 출신의 파울씨는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잃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파울씨를 석방한 결정은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케네스 배와 밀러씨도 즉각 석방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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