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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 내가 쓴다"…한국오픈 출사표

<앵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대회가 모레(23일) 개막합니다. 하나뿐인 '내셔널 타이틀'을 두고, 국내파와 해외파가 격돌합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총상금 12억, 우승 상금 3억 원이 걸린 가을 그린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양용은, 노승열 등 해외파 선수들은 과거 국가 영웅들의 의상을 차려입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노승열/미국 PGA투어 1승 : 4년 전에 (역전패) 이것도 제가 기록을 남겼잖아요. 지금은 다 잊고 한국에서 첫 우승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당시 노승열에게 10타를 뒤지다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양용은/2006년·2010년 한국오픈 챔피언 : 이번 주를 통해서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도 삼고 좋은 경기도 치르고 싶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과 재미교포 케빈 나, 최근 일본 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한 허인회도 우승컵을 정조준합니다.

국내파들도 '가을의 전설'을 꿈꿉니다.

최근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과 다승 공동선두 김우현,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 등이 해외파와 진검승부를 벌입니다.

박상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상금 7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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