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당한 블랙·화이트 머니 사기 수법 카메룬인 징역형

검은색이나 하얀색 종이를 특수약품에 담그면 돈으로 변하는 이른바 '블랙·화이트 머니' 제조 기술을 알려주겠다며 거액의 돈을 뜯어내려 한 30대 카메룬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 1단독 최한돈 부장판사는 21일 지폐 위조 장면을 보여주면서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챙기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구속 기소된 카메룬인 T(38)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 부장판사는 "위조달러 만드는 방법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거액의 돈을 편취하려 했으나 피해자의 신고로 미수에 그친 점이 인정된다"며 "증거물인 백색 종이와 백색 분말 등을 압수한다"고 판시했다.

T씨는 지난 8월 초께 무역업자인 J(53·춘천시)씨에게 블랙·화이트 머니 수법으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100만 달러(10억원)를 투자하면 기술을 알려주겠다"고 속여 거액의 돈을 받아챙기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블랙 머니'는 잉크 칠한 진짜 지폐를 세제물에 넣어 잉크를 녹이는 것에 불과하고, '화이트 머니'는 약품을 담은 컵에 진폐를 미리 숨겨 놓고서 현란한 손기술을 통해 백색 종이를 넣어 진폐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