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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만여 명, 저축은행서 30% 고금리 대출"

<앵커>

대학생 7만여 명이 연리 30%에 가까운 높은 금리로 저축은행에서 2천 515억 원을 빌려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상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27개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7만1천6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의 가중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리 28.3%였습니다.

대출액은 2천515억 원으로 1인당 평균 350만 원을 대출받은 셈입이다.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한 저축은행은 현대저축은행으로 평균 38.7%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오에스비저축은행, 스타저축은행, 삼호저축은행, 세종저축은행, 참저축은행 등도 금리가 30%를 넘었습니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의 최고금리가 34.9%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많은 대학생이 저축은행의 높은 고금리에 시달리는 셈입니다.

저축은행들은 과거에 현행의 제한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학생들이 아직 돈을 갚지 못해 평균대출 금리가 높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저축은행들이 자발적으로 대학생들의 대출금리를 내리도록 행정지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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