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인 의사, 에볼라 완치 후 에모리병원서 퇴원"

"미국인 의사, 에볼라 완치 후 에모리병원서 퇴원"
에볼라에 감염된 한 남성 환자가 격리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고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NBC 방송이 현지시간으로 20일 전했습니다.

NBC 방송은 남성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인 의사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일하다가 지난달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에모리대학 병원도 "미국인 의사가 19일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염 후 미 국무부의 지원으로 비행기로 이송돼 9월 9일 에모리대학 병원에 입원한 이 의사는 6주간 격리 치료를 받고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조지아 주 보건국의 협진 결과, 미국인 의사의 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고, 그가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병원을 떠나 모처로 옮긴 이 의사가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남성 의사는 지난주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에모리대학 병원에 도착할 무렵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렀지만, 의료진과 간호진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완벽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에모리대학 병원은 이로써 에볼라 환자를 세 명째 성공적으로 치료했습니다.

앞서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이 이 병원에서 특수 격리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첫 번째 감염자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감염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여자 간호사 앰버 빈슨이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봉사와 취재 중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릭 새크라 박사, 카메라맨 아쇼카 묵포는 네브래스카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중이고, 던컨을 돌보다가 감염된 또 다른 여자 간호사 니나 팸은 메릴랜드주 국립보건원에 입원 중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