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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연주황 감빛 물든 영동…농가마다 곶감 주렁주렁

[포토] 연주황 감빛 물든 영동…농가마다 곶감 주렁주렁
'감의 고장'인 충북 영동이 연주홍 감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감을 깎아 곶감을 건조하는 작업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영동군에 따르면 전국 감 유통량 7%(충북의 70%)가 생산되는 이 지역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 등과 함께 손꼽히는 곶감 산지입니다.

800여곳의 농가에서 한해 2천500t, 65만접(1접=100개)의 곶감을 생산합니다.

농민들은 '된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을 전후해 곶감을 말리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이 지역 감이 풍작을 이루면서 생감 값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곶감 생산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영동곶감연합회의 김유경 회장은 "지난해 겨울 날씨가 포근해 감나무의 동해가 덜했고, 개화기 날씨도 좋아 감 생산이 20∼30% 가량 늘어날 전망"이라며 "감값이 떨어진 해는 대개 곶감 생산량이 늘어난다"고 말했습니다.

'영동곶감'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감의 껍질을 얇게 벗려낸 뒤 타래(줄)에 매달아 한달 이상 청량한 바람에 건조시켜 만듭니다.

보통 한달 정도 말린 감은 '반건시', 이보다 보름 가량 더 말린 감은 '건시'로 출하됩니다.

영동읍 매천리의 재영곶감 대표 신재영(76)씨는 "예전에는 대부분 딱딱한 건시를 만들었는데, 요즘에는 반건시 수요가 더 많다"며 "요즘 깎는 감은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하순부터 출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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