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 시위 23일째…경찰-시위대 충돌 20여 명 부상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해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 시민들과 정부가 오는 21일 대화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콩 빈과일보와 RTHK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19일 새벽 까우룽 반도 몽콕에서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경찰과 시위 참가자들이 충돌해 2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소지한 남성을 포함해 폭력에 가담한 4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온라인에서 불법시위 참여를 촉구한 혐의로 23세 남성도 체포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경찰봉과 후추스프레이를 사용해 비무장 상태의 시위 참가자들을 폭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