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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6명, 라오스 북부에서 체포돼

북한을 탈출해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한국으로 오려던 탈북자 6명이 라오스 북부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라오스에서 활동 중인 한 탈북지원단체는 이들 탈북자가 16일 낮(현지시각) 북부 루앙남타 지역의 한 검문소에서 경찰에 붙잡혀 수감됐다고 밝혔다.

이들 탈북자는 당시 태국 국경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던 상태였으며 인솔자가 사라진 사이에 갑자기 나타난 경찰에게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3명은 북한을 탈출한 뒤 한달 가량 중국에 체류하다 라오스 국경을 넘었으며 나머지 3명은 곧바로 중국을 거쳐 라오스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탈북지원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4명은 20∼30대 여성, 나머지 2명은 40대 남성과 여성 각각 1명이라며 각자 개별적으로 북한을 탈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탈북자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된 직후 이들을 돕고 있던 한국인 1명이 주 라오스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우리 당국은 이들의 체포와 관련된 제보를 받은 직후 라오스 경찰과 접촉하고 탈북민 측과도 접촉해 체포 경위 및 이들의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탈북자의 신변 안전을 고려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정부의 기존 방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경찰과 접촉 시 이들의 안위를 확인했고, 최대한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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