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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성분·함량·효능 의약품인데 가격차 커

같은 성분·함량·효능 의약품인데 가격차 커
자주 쓰는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 중에서 성분과 함량, 효능이 같은데도 보험약값은 크게 차이가 나는게 적잖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남윤인순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동일성분 동일함량 동일효능 100대 다빈도 의약품 최고가 및 최저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심평원은 2013년 청구금액 상위 의약품을 대상으로 올해 8월 급여목록을 기준으로 상한금액 최고가와 최저가를 산출해 남윤인순 의원에 제출했다.

동일성분 동일함량 동일효능 의약품은 말 그대로 성분과 함량, 효능이 같아서 제품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약은 건강보험에 등재되는 순서에 따라 보험적용 가격이 달라진다.

먼저 등재될수록 보험가격이 높다.

분석 결과, 49개 품목이 보험약으로 등재된 일동제약의 큐란정(성분 염산라니티딘)은 최고가 270원으로, 최저가 38원보다 610.5% 비쌌다.

13개 품목이 등재된 한국오츠가제약의 아빌리파이정10㎎(성분 아리비프라졸)은 최고가는 3천281원이지만, 최저가는 550원으로, 가격차이가 496.6% 났다.

14개 품목이 등재된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엘록사틴주50㎎/20㎖(성분 옥살리플라틴)의 최고가는 39만9천938원에 달하지만, 최저가는 9만3천531원으로 327.6% 비쌌다.

16개 품목이 등재된 한국노바티스의 글리벡필름코팅정100㎎(성분 이매티닙메실산염)의 최고가는 1만1천396원으로, 최저가 3천795원와 견줘 200.1% 격차가 벌어졌다.

남윤인순 의원은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고 환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동일성분 동일함량 동일효능 의약품을 대상으로 대체조제를 활성화해 저가약 활용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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