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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인천공항 비정규직 10년 뒤 1.5배 늘어"

민홍철 "인천공항 비정규직 10년 뒤 1.5배 늘어"
인천국제공항의 비정규직 숫자가 10년 뒤 현재의 1.5배로 불어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공개됐다.

그럼에도 인천공항은 비정규직의 단 5%만 직접고용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인력운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공항 비정규직 숫자는 현재 6천102명에서 오는 2024년 9천378명으로 53.7% 증가한다.

비정규직 규모는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끝나는 2018년 8천454명으로 껑충 뛰고, 2021년에 처음으로 9천명을 돌파(9천41명)한 뒤 2025년에는 9천501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2분기 현재 전체 직원의 85.6%가 비정규직인 인천공항은 중국 등 경쟁 공항들의 공격적 시설 확장과 국내 6개 거점공항 육성 정책의 영향에 따라 "앞으로도 인력운영 구조의 유연성을 계속 확보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직접고용 또는 자회사 설립을 통한 고용으로 전환하는 비정규직 비율을 5.2%로 제시했다.

2018년을 예로 들면 신분이 전환되는 비정규직이 겨우 442명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는 인천공항의 전체 282개 직종 가운데 항행안전시설 유지·관리직 9개, 공항 보안·안전직 5개 등 14개 직종만 직접고용 또는 자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민 의원은 "비정규직 양산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시대적 요구를 역행하고 저임금 노동자를 이용한 임금 착취로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는 "용역보고서 내용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고 민 의원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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