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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질환 신약 36.5% 비급여항목…환자부담 가중"

정부가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 환자 보장성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으나 해당 질환을 치료할 약품 상당수가 여전히 비급여 대상이어서 환자의 부담이 줄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3년간 평가원에 급여항목 지정을 신청한 4대 중증질환 신약 85건 중 36.5%인 31건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31건 중 63%는 의약분야 주요 선진국(A7)의 신약 가격보다 최대 138%까지 높은 가격으로 신청돼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조사기간 평가원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신청한 신약은 총 167건으로 이 중 4대 중증질환 치료용 신약은 50.9%에 해당하는 85건이었다.

박 의원은 "과도한 약값 때문에 신약이 보험 대상에 포함되기를 기다리는 중증 질환 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다국적 제약회사가 공익적 가치를 고려할 수 있게 하는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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