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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감독, "오승환 첫 3이닝에도 정말 훌륭한 투구"

와다 감독, "오승환 첫 3이닝에도 정말 훌륭한 투구"
수호신의 눈물겨운 투혼에 감독도 감탄했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치러진 2014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CS)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9회 구원등판,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한신의 0-0 무승부와 함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견인했다.

오승환은 0-0 동점으로 맞선 9회 선발 노미 아츠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이후 11회까지 3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3이닝은 일본 진출 후 개인 최다 투구 이닝이었고, 총 투구수 36개로 지난 8월1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기록한 것과 함께 개인 최다 타이 기록.

이날 경기 후 일본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첫 3이닝 투구에서 실점없이 막고 CS 승리를 이끌었다'며 와다 유타카 감독의 칭찬 멘트를 담았다. 와다 감독은 "오승환이 처음으로 3이닝을 던졌지만 훌륭한 투구를 했다"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스포츠닛폰>이 전했다.

<베이스볼킹>의 와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어제와 오늘 모두 긴박한 상황에서 투수들이 잘 버텨줬다. 선발 노미가 7회 1사 만루에서 잘 막아줬다"며 "이후 오승환이 첫 3이닝에도 정말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 수비에서 집중력도 좋았고, 더할 나위 없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도쿄돔에서 다시 승부하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닛폰>는 '오승환은 정규시즌에서 해보지 못했던 3이닝 투구를 무실점으로 막고 한신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데뷔 첫 해부터 최다 39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올해 기본적으로 1이닝만 기용됐다. 64경기 중 1이닝을 넘어선 것은 7경기로 최대 2이닝이었다'고 정규시즌 오승환 기용법을 알렸다.

이어 <스포츠닛폰>은 '하지만 이날 오승환은 9회부터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1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기쿠치 료스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루 저지로 잡아내는 등 11회에도 3명의 타자로 끝내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결정하는 무승부를 이끌었다'며 3이닝 투구에도 끄떡없는 오승환의 강인함을 한껏 부각시켰다.

한편 한신은 CS 제도 도입 이래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으며 사상 처음 무승부 콜드승리를 거뒀다. 한신은 0-0 동점이던 12회초 실점없이 막으며 1승1무 우위로 시리즈 승리를 확정, 12회말 공격을 생략하며 경기를 끝냈다. CS 제도 시작 후 최초의 무승부 진출 순간이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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