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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선 투표 돌입…현 대통령 승리 유력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12일 오전 8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전국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600만 명의 유권자들은 대통령 외에 상·하원 의원과 지역 대표, 원주민 대표 등도 선출한다.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좌파 정당인 사회주의운동(MAS) 소속 에보 모랄레스 현 대통령의 압승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은 60%에 육박한다.

중도보수 야당인 국민통합당(UN)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55)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20%에 미치지 못한다.

제3 후보인 호르헤 키로가 전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은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득표율 50%를 넘기면 당선이 확정된다.

1위 후보가 득표율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려도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2월7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그러나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모랄레스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코카잎 재배농 출신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대선에서 54%의 득표율로 승리했고, 2009년 대선에서는 64%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202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야권은 여당의 상·하원 장악을 막아 개헌선을 저지하는 데 주요 목표를 두고 있다.

야권은 지난해 5월 법을 개정해 3선 도전의 길을 연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개헌을 통해 2019년 대선에 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볼리비아 독립 200주년인 2025년까지 집권 연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상·하원 3분의 2를 넘는 압승을 거두면 개헌도 가능해진다.

투표는 오후 4시에 종료된다.

밤 8시께부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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