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나달, 상하이 마스터스 2회전 탈락

손목 부상을 털고 최근 복귀한 남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이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조기 탈락했습니다.

나달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 2회전에서 세계랭킹 21위인 스페인의 펠리시아노 로페스에게 2대 0으로 졌습니다.

지난 7월부터 손목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던 나달은 3개월 공백을 깨고 복귀했지만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차이나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8강에서 떨어졌고 지난 5일에는 맹장염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나달은 시즌 후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고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에 나섰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남자 세계 랭킹 3위 로저 페더러는 아르헨티나의 레오나르도 마이어를 2대 1로 이겨 3회전에 안착했습니다.

페더러는 상대의 매치 포인트 위기를 5번이나 넘기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나달이 지고 페더러가 이기면서 페더러는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나달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설 예정입니다.

호주오픈 우승자인 세계 랭킹 4위 스탄 바브링카는 프랑스의 질 시몽에게 2대 1로 져 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