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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돼지열병 바이러스 원인은 돼지단독병 예방백신

제주 돼지열병 바이러스 원인은 돼지단독병 예방백신
제주의 양돈장에서 기르는 돼지에서 돼지열병 백신항체가 검출된 원인은 돼지단독병 예방백신에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혼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8∼9월 돼지열병 백신항체가 검출된 4개 농가를 조사한 결과 2개 농가에서 사용한 돼지단독병 예방백신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돼지열병 백신항체가 검출된 농가에서 사용하는 동물약품을 검사해 3개 농가에서 사용하는 A사의 돼지단독병 백신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음을 확인했다.

이들 농가 중 2개 농가에서 사용한 올해산 백신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1개 농가에서 사용한 2012년산 백신은 현재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용 의약품 관리·감독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백신 제조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한편 2012년부터 올해까지 생산된 해당 제품에 대한 긴급 회수명령을 내렸다.

도는 문제가 된 백신 이외에도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혼입된 백신이 있을 것으로 보고 도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백신을 회수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김병수 제주도 동물방역담당은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다른 경로로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에 대한 대응은 생산자 단체 등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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