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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 "주거권 보장 위해 기숙사비 낮춰야"

연세대 총학생회가 신촌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주거권과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신축 기숙사의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어제(6일) 입사를 시작한 신촌캠퍼스의 신축 기숙사 '우정원'은 2인실을 기준으로 1명당 기숙사 비용이 월 36만 5천 원, 국제캠퍼스 기숙사인 송도학사는 1인당 최대 월 32만 원입니다.

이는 면적 기준으로 따졌을 때 주변의 자취방이나 하숙집 월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총학생회는 주장했습니다.

총학생회는 또 "고액의 기숙사비가 책정된 주요 원인은 건물 노후화에 따른 비용에 대한 부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대외적인 모습만을 생각해 호화기숙사를 지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학교가 부담하지 않고 학생에게 전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기숙사 비용이 조속히 책정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며 학교 기획실에 관련 내용이 담긴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은 기숙사 운영을 통해 학교 측이 이익을 남긴다고 잘못 알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고, 오히려 교비를 지원해서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과 이 문제를 놓고 언제든지 대화하고 관련 내용을 알릴 계획"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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