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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억류' 英 기자 부친, 병상서 아들 석방 호소

'IS 억류' 英 기자 부친, 병상서 아들 석방 호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인질로 붙잡혀 서방국을 비난하는 영상에 등장한 영국인 기자 존 캔틀리의 아버지가 아들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아버지 폴 캔틀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병상에서 촬영한 방송 메시지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도록 아들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그는 "IS의 선전 영상에서 2년 만에 아들을 봤다"며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생존을 확인해 위안은 됐지만 절망감과 무력감에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관지를 절개해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아들은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시리아인을 도우려고 현장에 갔던 선한 사람"이라며 "아들이 무사히 돌아온다면 더한 기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들의 구출과 관련한 중요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IS와 접촉을 추진했으나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리랜서 사진 기자인 존 캔틀리는 2012년 11월에 시리아에서 IS에 인질로 잡혔으며 서방국 인질에 대한 IS의 참수 보복이 이어진 가운데 선전 영상에 세 차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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