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언론인들이 이달 말 북한을 방문해 경제상황을 취재할 계획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북투자 자문업체인 GPI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는 "이달 말 10여 명의 유럽 언론인들을 데리고 북한 경제관광을 한다"며 "유럽 언론인들이 북한의 경영환경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북 투자환경과 경제협력 전망 등을 해외 언론이 직접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치아 대표는 기업인 방북단보다 언론이 방북단을 조직하는 것이 훨씬 "까다로웠다"며 이번 언론인 방북은 지난달에서 이달 말로 연기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초 미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한 나라의 언론사가 경제관광 취재를 신청했지만 북한 당국이 유럽 언론인의 방북만 허용한데다가 비자 발급도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치아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방북하는 유럽 언론인들은 북한 기업 대표들의 강의를 듣고 북한의 의류공장, 만화제작소,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온실과 물류창고 등 다양한 경제현장을 견학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서방 언론에 대북 투자, 경협 등과 관련된 경제현장의 취재를 허용한 것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