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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박지성 父 "운동 그만두고 바로 취업돼서 기뻐"

* 대담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 한수진/사회자:

캡틴 박, 박지성이 맨유에 앰버서더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앰버서더가 뭔가 생소한 분들 많으시죠. 구단이 공식으로 인정한 레전드, 전설의 선수가 된 겁니다. 박지성 선수,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라고 하는데요. 국내 축구팬들도 한 마음으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앰버서더로 선정된 이야기, 그리고 박지성 선수의 근황도 겸사겸사 물어보겠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아버지이시죠,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버님, 안녕하세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박지성 선수, 참 또 이렇게 큰 기쁨을 우리에게 주네요. 축하드립니다.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아, 예.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 근데, 사실 박지성 선수, 이젠 이렇게 자꾸만 선수라고 부르면 안 되는 거죠. 더 이상 선수가 아닌데, 그런데 이게 입에 붙었어요. 지금 공식 직함은 이사장이라고 해야 되는 거죠?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예.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근데 계속 이렇게 선수라고 하는 게 저희에겐 더 친근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자, 앰버서더라는 것 처음 들어본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떤 자린지 좀 설명해주시겠어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이 일은 지금 바로 갑자기 이루어진 일은 아니고요. 오래전부터 이제 축구계에서 은퇴한다는 얘기가 자꾸 나오고 해서 그때부터 맨유 관계자들이 저희하고 접촉을 계속 해서 이뤄진 일입니다.

근데 이제 맨유에서는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하고, 세계적인 행사가 많을 때, 맨유에 어떤 홍보도 하고 박지성 선수가 이제 은퇴 후에 축구를 다시 밖에서 보는 것을 해봐라, 광고도 될 것이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그런 일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제안이 최근에 들어온 게 아니고, 은퇴한 직후부터 이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네, 은퇴하기 전부터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근데 그럼 그때 확답을 주시지 않은 모양이네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지성이도 이제 자기 일을 상당히 뭐 자기 시간도 할애해야 하고, 어떤 일인지 잘 알지 못했었고, 그리고 이제 모든 사람들이 이제 자기(박지성) 전에 다섯 분이 하고 계시는데 자기가 그런 분들에 걸맞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아 조금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었다. 이런 말씀이신거군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그렇죠. 이제 너무 어리고, 은퇴하자마자 직함을 주니까 좀 망설였는데,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또 그쪽이야기 들어봤어요. 또 이게 한 번 임명이 되면 계약기간이 1년이에요. 처음에 1년씩 해서 지금까지 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모든 분들이 그렇더라고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한 번도 바뀐 적도 없고, 그만두신 사람도 아직까진 없고요.

▷ 한수진/사회자:

잘하면 종신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된다면? 역대 맨유의 앰버서더분을 보면, 뭐 다들 대단한 분들이시죠?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네,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일단 연배로도 그렇고. 보비 찰튼, 이분은 77살이 되셨네요.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슨, 앤디 콜, 축구 팬들이면 다 잘 아는 분들이라면서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야말로 레전드라는 말이 손색없는 그런 사람들인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라고 하니까 더욱 자랑스럽고 한데 말이죠. 근데 사실 이게 실력보다도 자기관리나 뭐 어떤 인성적인 측면이라고 할까요? 사람 됨됨이, 이런 것도 상당히 반영되는 자리라면서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뭐, 그런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런 거를 그쪽에서도 다른 선수가 와도 이렇게 쉽게 임명하지 않는 자리인데, 뭐 여러 가지 여태까지 맨유에서 보여줬던 선수로서의 어떤 모범적인 일이고 다 맨유와 앞으로 같이 해 나가는 거고 지성이도 또 앞으로 그런 행정적인 일을 하는데 맨유에 도움을 받고 또 사회를 보는 눈도 기르고요.

그러니까 아시아쪽 일을 많이 해야 되니까 박지성 선수가 꼭 필요하다, 그런 취지로서 아마 임명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비 유럽권 선수로는 처음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니까. 그만큼 박지성 선수의 존재감도 남다르단 얘기고요. 정말 아시아 축구팬들 모두가 함께 기뻐할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게 되는 건가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저희도 구체적으로는 아주 뭐 어떤, 세밀하게 어떤 일까지 해야 되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아무튼 뭐 맨유의 공식적인 행사나 아마 그 행사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연말에 뭐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라든지, 아프리카 쪽을 어떤 난민을 찾아가서 돕는 이런 행사도 있고요.

자선활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계속 공부를 해야 되기 때문에 활동을 계속 할 수가 없어서, 이제 저희와 조율을 해서 1년에 몇 번 정도로 하자 이런 정도까지 이야기는 다 되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 그렇군요. 박지성 선수도 물론 기뻐하고 있죠?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이거는 진작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고민을 많이 할 겁니다. 어떻게 활동을 해야 서로 도움이 많이 될까에 대해서요.

▷ 한수진/사회자:

결정적으로 수락한 계기는 뭐라고 봐야 될까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주위에서도 앞으로 하는, 행정적인 일을, 업무를 많이 할 거니까 자기 발전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운동선수 외적으로. 그래서 지성이는 아마 허락을 한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앞으로 박지성 선수의 미래에도 좀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었다고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네, 네.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정말 박지성 선수가 미래에 어떤 일을 하게 될 건지, 그것도 참 궁금한데요. 구체적으로 좀 꿈이 그려져 가고 있는 건가요? 아까 행정이야기 하셨는데, 이 행정을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그렇죠. 여러분의 모든 사랑을 받고 축구에 대한 영광도 다 얻었으니까. 꼭 축구에 한정된 일을 하는 것보다는 스포츠를 통해서 뭔가 해야 될 일이 생길 것인데 그 일을 고민하고 있어요. 그것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은, 이제 앞으로 뭐 공부를 더 해서 스포츠를 통해서 사회봉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 박 선수가 런던에 부부가 같이 있는 거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무슨 학교를 다니거나 뭐 그런 상황인가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아 지금은 학교를, 이제 뭐 저희들이 두 서너개 정도 추천을 받았어요. 스포츠 마케팅 강의를 잘하는 뭐 명문학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초에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스포츠 마케팅 쪽으로도 좀 배워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있는 거군요. 학교를 다니게 되면 내년부터 다니게 될 것이다. 그런데 계속 영국에서 사는 건 아니겠죠?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뭐 당분간은 영국에서 살 계획으로 지금 있습니다. 뭐 최소 한 3년은 아마 거기서 살 거고. 아마 더 어떤 일을 더 해야 할 것 같으면 기간은 연장될 것 같지만 빨리 들어오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버님으로서 조금 섭섭하시겠어요. 이왕이면 아들, 며느리도 좀 가까이 보고 싶으실 텐데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뭐 한 15년 이렇게 계속 길게 따로따로 생활하다 보니까 좀 그런 면도 있는데, 아직 젊고 해야 될 일이 조금 더 있는 것 같아서, 그것을 마치면 가족들하고 더 가까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겠죠. 아무래도.

▷ 한수진/사회자:

예, 그렇군요. 며느리 보시니까 좋으시죠.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네, 네. 좋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 지금 보니까 맨유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셈인데 말이죠. 혹시 퍼거슨 감독이나 동료들이나 계속 영국에서 만나고 연락을 하고 있나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일 때문에 관계자들하고 다 만났고, 그래서 5일날 아마 행사 하는 것도 모든 동료들이 축하해주러 온 친구들도 있고 그럴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절친이었잖아요. 에브라 선수. 올해 이탈리아 리그로 떠났죠. 박지성 선수 좀 외로워하지 않아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뭐 그 친구들하고는 뭐 메일이나 전화로 많이 연락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죠. 전부 하는 일이 각 구단에 가서 열심히 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섭섭해도 할 수 없죠. 런던에서는 가끔 만나고 식사도 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아유. 맨유의 공식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근데 지금 뭐 어떤 댓글에서 보니까 백수, 박지성 선수 취업 축하합니다. 뭐 이런 이야기도 나왔던데 아니, 뭐 연봉도 좀 받게 된다면서요.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그거는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받고 있고. 그 조건은 뭐 자기 어떤 이제 요즘 뭐 취업이 너무 힘들다고 그러는데 자기도 보면 그만두자마자 취직이 된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즐겁지만은 또 그 연봉에 상응하는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하고 있죠.

▷ 한수진/사회자:

열 차례 행사 참가에 연봉 1억 5천,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맞습니까?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디테일한 거는 아마 계약서상 서로 발표가 되면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그건 정확한 숫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사실 박지성 선수에게 이런 연봉이 뭐가 그렇게 큰 의미가 있겠어요. 우리 축구를 영원히 대표하는 그런 명예로운 자리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또 반가워서 소식을 듣게 되는 거고요. 앞으로 또 그런 명예로운 이름으로 계속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아주 큽니다. 앞으로도 아버님, 좀 좋은 소식 있으면 자주 좀 연락 주시고요. 저도 또 말씀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 (박지성 父):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맨유의 공식 레전드가 된 박지성 선수의 이야기. 박지성 선수의 아버지죠. JS파운데이션의 박성종 이사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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