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자유형 100미터 은메달로 통산 19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4번 레인에 섰습니다.
0.65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8명 가운데 세 번째로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첫 50m 구간을 4위로 통과한 뒤,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특유의 스퍼트를 앞세워 잇따라 2명을 따돌리고, 2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중국의 닝 저타오는 끝내 따라잡지 못했고, 48초 75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닝 저타오에 1초 05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2월 세운 자신의 한국기록에 0.33초 모자랐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100%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열심히 해서 값진 은메달도 따서 잘한 것 같아요.]
혼신의 레이스로 은메달을 추가한 박태환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통산 19개의 메달을 따내 사격의 박병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
여자 400m 혼계영에서는 우리나라가 4분 4초 82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접영 50m에서는 양정두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