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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맹활약…레버쿠젠, FC서울에 완승

<앵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 선수가 국내 팬들 앞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FC서울과 친선 경기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대 0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날씨에도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4만 6천여 관중 앞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였습니다.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고,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의 슈팅을 이끌어냈습니다.

후반 29분 넘어지면서도 재치 있는 패스로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든 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4위 레버쿠젠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서울을 압도했습니다. 전반 24분 벨라라비의 중거리슛 선제골과 후반 14분 키슬링의 추가골로 2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서울은 거세게 반격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영패를 당했습니다.

[손흥민/레버쿠젠 공격수 : 많은 팬 분들이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는 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고, 멋있는 골도 선물해 드리고 싶었지만, 저희가 승리한 것에 만족하고 싶고.]

손흥민은 다음달 16일 독일 포칼컵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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