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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린 곳 긁다가 '세균 감염' 주의

<앵커>

상처 부위가 덧나 심하게 붓고 고름이 나는 증상을 봉와직염이라고 합니다. 7~8월에 환자가 가장 많은데, 앞으로 모기에 물리시면 절대 침 바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월드컵 대회가 열리기 전 박주영과 박주호 선수가 봉와직염에 걸려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발가락에 생긴 염증이 화근이었습니다.

이 20대 대학생도 국토 대장정에 참여했다가 봉와직염에 걸려 1주일간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발바닥에 생긴 물집을 터트린 뒤 반창고만 붙인 채 계속 걷다가 상처가 덧난 겁니다.

[정다미/봉와직염 환자 : 가만히 앉아있어도 후끈후끈하고 발이 너무 많이 부어서 못 움직이는 정도였어요.]

연조직염이라고도 불리는 봉와직염은 피부 속까지 세균이 침투해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입니다. 이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덥고 습한 여름철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항생제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피부 괴사나 패혈증, 골수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김혜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 특히 당뇨나 비만, 림프관 이상이나 정맥부전 등이 있는 경우엔 쉽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좀이나 발가락 짓무름이 있으면 더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또 모기 물린 부위의 염증이 봉와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긁거나 침을 바르는 건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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