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다 보니, 화제의 장면들을 재치있게 풍자한 패러디들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본의 아닌 몸 개그로 폭소를 자아냈던 아르헨티나 사벨라 감독은, 더 웃긴 합성 사진들로 인터넷 공간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으로 변신했고, 사각의 링 위에 서기도 했습니다.
신들린 선방 쇼의 주인공, 멕시코 오초아 골키퍼는 탱크도 뚫을 수 없는 철벽으로 묘사됐습니다.
팬들은 타임지 표지 모델로도 등장시켜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반 페르시의 16m짜리 헤딩골은, 전 세계에 따라 하기 열풍을 일으켰고, 기념주화에도 새겨졌습니다.
불명예 패러디도 많습니다.
박치기 퇴장을 당한 포르투갈 페페는 밀레의 작품 '이삭 줍는 사람들'에 등장해 여인에게까지 머리를 썼고, 조롱의 대상이 된 '핵 이빨' 수아레스는 병따개로도 변신했습니다.
우리 대표팀도 홍명보 감독의 '의리 축구', 박주영의 '원 따봉' 같은 불명예스러운 패러디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기발한 패러디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