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채널 SBS]
<앵커>
브라질 월드컵 소식입니다. 월드컵 죽음의 조, D조에서 대이변이 연출됐습니다. 최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에 이어서 이탈리아까지 꺾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43분 코스타리카 캠벨이 페널티 지역에서 강하게 밀려 넘어졌는데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습니다.
코스타리카는 굴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나가 1분 뒤 보기 좋게 이탈리아의 빗장을 풀었습니다.
디아즈의 절묘한 크로스를 루이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세계적인 골키퍼 부폰이 꼼짝없이 당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섰습니다.
코스타리카는 1대 0 승리로 16강을 확정하고 환호했습니다.
핀토 감독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했습니다.
[브라이언 루이스/코스타리카 대표팀 : 죽음의 조에 속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대를 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팀들이 탈락하고 우리가 16강에 갈 거라고 믿었습니다.]
코스타리카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90년 대회 이후 24년 만입니다.
중앙아메리카에 자리한 인구 400만의 작은 나라 코스타리카는 온통 축제 분위기에 젖었습니다.
[카롤리나/코스타리카 : 우연히 이긴 게 아니라 잘해서 이긴 겁니다. 24년 전에는 이탈리아 땅에서 역사를 썼는데 오늘은 이탈리아가 우리에게 영광을 주는군요.]
코스타리카의 승리로 2연패를 기록 중인 잉글랜드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D조의 한 장 남은 16강 티켓은 오는 25일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대결에서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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