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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 화두 '자사고'…교육부와 갈등 예고

<앵커>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을 비롯해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 당선인 5명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서 주로 논의가 집중됐습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의 화두는 자사고 문제였습니다.

일반고가 고교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게 당선인들의 지론이었습니다.

[이청연/인천교육감 당선인 : 자사고는 공교육 정상화에 절대 도움이 되는 그런 학교 모형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설립목적 등을 검토해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키되 현재 재학생은 기존 정책대로 교육을 받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희연/서울교육감 당선인 : 자사고 정책이라든가 이런 정책변화에 따른 학부모님들 불안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서 하겠습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은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각급 자사고에 대한 평가를 자신이 취임한 뒤인 7월 이후로 미룰 계획입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달 안에 예정대로 실시할 거라고 밝혀 벌써 갈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책임을 물어 청와대 게시판에 대통령 퇴진 요구 글을 올린 교사들을 징계한다는 교육부 방침에도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병우/충북교육감 당선인 : 교육감은 정말 신중해야 된다, 그래서 사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에 행정조치를 서두르는 일은 또 다른 혼란을 부른다.]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교육감 직선제 폐지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당초 당선인 상견례 자리였던 오늘(12일) 모임에는 보수 성향의 당선인 4명은 모두 불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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