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딸 지윤아.
너를 번쩍 안아 내 손에 안고 다니던 어린 시절부터
사고 전날 내 차로 학교에 바래다주었던 기억까지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 되었구나.
너를 바래다준 것이 마지막이 될 줄도 모르고,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하고
이제서야 이렇게 편지를 쓴다.
우리 지윤이 너무 보고싶어.
너 없는 세상에서 잘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빠 엄마 진짜 열심히 노력할게.
지윤아 사랑한다.
아빠가.
-故 지윤 양 아버지 박영배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