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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배 더 큰 바지선 투입…오늘 수색 총력

<앵커>

사고발생 9일째, 희생자는 159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들을 구조.수색하기 위한 활동은 물살이 약한 오늘(24일)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수색작업이 한창인 동거차도로 갑니다.

한승구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수색 작업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실종자들이 많이 모여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을 중심으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어제도 4층 배꼬리 부분에서 많은 실종자들이 발견됐습니다. 이미 설치한 5개의 유도선을 중심으로 길이를 늘리거나 중간중간 새로운 유도선을 설치해 가며 선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해경은 3층과 4층의 3분의 1정도만 수색이 이뤄졌다며 남은 지역 수색을 위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일단 더 깊은곳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라며 조금전인 밤 11시 45분에 수중수색을 중단하고 아침 6시 50분쯤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하루 38명의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모두 159명이 희생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143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오늘까지 얼마나 많은 실종자를 발견하느냐가 수색 작업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물살이 다시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물살이 다시 빨라지면 잠수할 수 있는 시간대는 물론 잠수 요원들의 움직임도 큰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수색팀은 사고 현장에 있던 기존 바지선을 9배 더 큰 규모의 잠수 지원 전문 바지선으로 교체했습니다.

새 바지선은 거의 선체 위쪽까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잠수요원들이 이 곳에서 직접 다이빙할 수 있고, 감압 장비와 휴식 공간도 갖췄습니다.

주말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오늘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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