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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男 팀추월 값진 은메달…한국 종합 13위

<앵커>

소치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우리 선수단이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승훈과 주형준, 김철민 선수가 마지막에 값진 메달을 목에 걸면서 우리 선수단은 종합 1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승훈과 주형준, 김철민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은 결승에서 세계 최강 네덜란드를 상대로 혼신의 역주를 펼쳤습니다.

선수 3명이 한 몸처럼 호흡하며 빙판을 힘차게 갈랐습니다.

중반까지는 접전이었습니다.

4바퀴를 남기면서 5,000m 우승자 크라머를 비롯해 3명 모두 개인전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네덜란드에 조금씩 뒤떨어졌습니다.

우리 팀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네덜란드에 3초14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남자 개인전 노메달의 아쉬움을 씻은 값진 은메달이었습니다.

비록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빙상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알리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시상대에 선 선수들은 태극기를 보며 4년 뒤 평창을 기약했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후배들하고 최선을 다해서, 비록 네덜란드한테 졌지만 후회는 없고, 후배들하고 같이 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돼서 너무나 기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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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1,000m 우승자 박승희와 3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를 듣고 감격에 젖었습니다.

[박승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메달을 딴다는 게 제가 살면서 있을까 말까 한 일 일텐데, 그걸 두 번씩이나 나갔기 때문에, 올림픽이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인생에서 거의 반을 차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 3, 은 3, 동 2로 종합 1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신동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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