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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징 대학살 기념관 공개…日에 여론 공세

<앵커>

일본은 위안부는 물론이고 수십만 명을 잔인하게 학살한 난징대학살 마저 부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런 일본의 이런 파렴치한 행동에 대해서 대대적인 역사 전쟁에 나섰습니다.

난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곳곳에 드러난 유골들이 77년 전의 참상을 소리 없이 외칩니다.

총상과 자상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일본군이 누가 더 많은 중국인을 참수하는지 경쟁을 벌였다는 당시 일본 보도도 눈에 띕니다.

1937년에 벌어진 난징 대학살 사망자는 전후 전범 재판에서 인정한 수만도 최소 20만 명입니다.

[샤수친(85세)/난징대학살 생존자 : (칼에 찔려) 꼼짝할 수가 없었어요. 가족들은 전부 죽어있고. 어린 동생은 엄마를 찾으며 울고.]

평소에는 사진 촬영조차 금지하던 학살 기념관을 외신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은 일본에 대한 여론 공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청산/난징대학살 기념관 관장 :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역사를 부정하는 멍청한 행위를 반복하는데 대해 항의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동북아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에 대해 역사 문제 제기를 통해 도덕적 우위를 잡겠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습니다.

역사적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은 사실에 대한 정확한 직시와 철저한 반성에서 시작됩니다.

국제 정세와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이렇게 사실 여부에 대한 논쟁이 되풀이 되는 것은 그래서 몹시 우려스럽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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