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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노인층 주된 실명 원인' 황반변성, 조기진단이 최선

망막에 이상이 발생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국내 노인층의 주된 실명 원인 중 하나가 ‘황반변성’이라는 질환인데요.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1년 전부터 오른쪽 시력이 급격히 저하돼 병원을 찾은 권금순 씨. 

[권금순/76세 : 눈이 이렇게 보면은 막 눈이 뭐가 하루살이 같은 게 막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고 잘 안 보여요 하여튼. 그러더라고, 그래서 참 이상하다. 뭐 나이를 먹으니까 그런가 보다 그랬죠. 그랬는데 그게 아닌가 봐.]

200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명 인구는 약 70여만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 중 망막 질환, 백내장 등에 의한 후천적 실명이 약 70% 이상인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송지훈/아주대학교 의대 안과 교수 : 황반변성이라는 질환은 일단 노화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인데요. 노화에 의해서 생기는 나쁜 혈관들이 정상적인 혈관하고 다르게 많이 약하기 때문에 혈액 성분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오고 그렇게 되면 위쪽에 있는 망막 신경 조직에 출혈이나 부종을 일으켜서 그게 시력저하를 유발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시각이 뒤틀려 사물이 정상보다 크거나 작게 보이고 직선이 굽어 보이게 되는데요.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등 이상이 감지될 때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송지훈/아주대학교 의대 안과 교수 : 황반변성 치료는 안구 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입술, 광역학요법, 레이저광응고술, 수술 등이 있는데요. 이전에 하던 광역학요법이나 레이저광응고술에 비해서 안구 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입술은 신생 혈관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시력 후전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치료 결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최근에 가장 많이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황반변성은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3년 전 오른쪽 시력저하로 황반변성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김광자 씨.

[김광자/69세 : 많이 좋아졌어요. 네. 많이 좋아졌는데, 이제 이번에 하시면은 아마 지난번에 아프기 전보다가 시력은 더 잘 나온다고 그래요.]

대부분의 망막 질환 환자들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40세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아야 망막질환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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