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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기름띠 수십 km 번져…사흘째 방제 전쟁

해경, 3일 중간수사결과 발표 예정

<앵커>

설 연휴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가 난 여수 앞바다에서 사흘째 대대적인 방제작업이 벌어졌습니다. 큰 기름띠는 많이 걷어냈지만 해류를 타고 먼 곳까지 번진 기름막은 아직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기름 유출 피해가 집중된 전남 여수 신덕마을 해변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2km 떨어진 곳이지만 갯바위와 모래 해변은 파도에 밀려온 기름덩이로 시커멓게 오염됐습니다.

이곳에는 마을주민 등 500명은 종일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 덩이를 걷어냈습니다.

[김재웅/전남 여수 : 설도 제대로 쇠지 못하고 자식들 밥 한끼도 제대로 못 먹이고 (보냈습니다.)]

바다 위에는 20척의 방제정이 연신 물대포를 쏘며 기름 확산을 막는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난 원유부두 앞바다입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도 민관이 힘을 합쳐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설 연휴 내내 연일 방제인력 1천 명과 선박 100척이 동원되면서 유출된 기름의 80%까지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기름띠는 해류를 타고 10km 떨어진 오동도 주변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유조선의 속도가 7노트로 일반 접안속도보다 3배 이상 빨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출된 기름양은 주민과 업체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석균/해경청장 : 보상 문제, 그외 다른 사고 원인하고 같이 연관이 되기 때문에 쉽게 말씀드릴 수….]

해경은 내일 오전 10시 사고 원인과 유출량 등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KBC 김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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