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까지 이제 3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설엔 수산물 가격은 내리고, 한우 가격은 오를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백화점에서는 굴비와 옥돔같은 수산물 선물세트 예약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70% 증가했는데, 가격이 많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김순자/백화점 고객 : 물건도 좋고 가격도 많이 싸졌고 그래서 이제 이거를 남에게 선물도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될 것 같고.]
지난해 17만 원이던 영광굴비 세트가 12만 5천 원에 팔리는 등 수산물 세트 가격이 최대 30% 내렸습니다.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는 최고등급의 국산 갈치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40%, 삼치는 70% 가량 내렸습니다.
반면 한우는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우 가격은 지난 설 이후 안정세였지만, 추석 이후에 오름세로 전환해 요즘은 지난 추석 때보다 10% 가량 올랐습니다.
[김경숙/상인 : 서민층에서 많이 오시는데 이렇게 많이 올랐을 때에는 파는 입장도 그렇고 사시는 입장도 너무 부담스럽죠. 지금.]
한우 가격 상승은 지난해 한우 농가들이 사육 두수를 줄이기 위해 암소를 많이 도축했기 때문입니다.
공급은 줄었는데, 백화점과 대형 마트가 설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주문을 늘리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의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