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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기 못 맞춰 '발 동동'…우리 기업 피해 심각

<앵커>

유혈 시위가 우리 업체들을 겨냥한 건 아니지만,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막심합니다. 공장 가동률이 10% 밑으로 떨어져서 생산 차질이 심각합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는 우리 봉제 업체 82곳이 진출해 현지인 10만 명가량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넘게 시위에 가담하면서 아예 생산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문을 연 곳도 조업이 일부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 전체 가동률은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차경희/캄보디아 한국봉제산업협회장 : 납품기일을 놓치게 되면 비행기에 실어 보내거나 손해 배상을 해야 되고, 시위기간에도 급여를 지불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업체들은 완성되지 않은 의류를 베트남 등 이웃 나라로 보내 생산을 계속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납품기일을 맞추지 못하면 수출 거래선이 끊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미호/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장 : 바이어들이 거래선을 이탈하면 생산을 할 수 없게 되고 공장 자체가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 있어서…]

하지만 정부 허가에 시간이 걸리고 막대한 운송 비용이 들어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봉제 노조는 현재 80달러인 월 최저임금을 160달러로 두 배 올려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싸우고 있는 시위대가 직접 업체를 상대로 임금인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우리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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