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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삼성 등 통신제품에 악성코드 심어 도·감청"

<앵커>

미국 국가안보국이 세계 여러 업체의 통신 장비에 악성코드를 심어서 도·감청에 활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삼성 제품도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가안보국 NSA가 통신 제품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해 도·감청에 활용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NSA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폭로한 내용입니다.

슈피겔은 NSA 내부 해커 조직인 특수접근작전팀, TAO를 지목하며, 글로벌 IT 업체들이 제조한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네트워크 중계기 등에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빼내는 악성코드를 심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스코와 델, 시게이트 같은 세계 유수의 통신장비업체들이 표적이 됐으며 한국의 삼성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슈피겔은 또 NSA가 산하에 첨단네트워크 접근팀을 두고 컴퓨터와 휴대전화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도 무단 접속했으며, 프랑스에서 태국까지 16개국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도 도·감청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슈피겔은 NSA가 침투한 전 세계 컴퓨터가 8만 5천 대에 달한다며 NSA는 세계 네트워크에 불법 침투를 일삼은 '디지털 배관공'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슈피겔의 폭로에 대해 NSA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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