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행복지수 순위는 OECD 36개국 가운데 27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실제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더 낮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물질적인 것과 별개로 자신들은 늘 평온하고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는 교회에서 ‘버려진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온, 정영란 전도사. 스스로 가꾼 텃밭에서 가꾼 채소와 '이삭줍기'를 통해 얻은 재료로 만든 무료 짜장면을 나누기 위해 불러주는 곳이라면 교도소든, 수녀원이든, 고아원이든 달려가는 원천스님. 노숙자들도 꿈꾸는 세상을 소원해, 그들만을 위한 따뜻하고 행복한 ‘꿈의 도시’를 만든 우연식 목사.
그들은 1년 365일 '세상이 외면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퍼줌으로서 행복을 얻었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나눔이란 과연 무엇일까?
밥 한 그릇 마음대로 사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연말에는 더 그렇다. 날씨만큼 차갑게 굳어버린 시대를 녹일 따뜻한 현장을 통해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