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퇴근 시간이 좀 지났는데 일반 열차 이용하던 승객분들, 오늘(9일)은 어떻게 집으로 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심우섭 기자! (네, 서울역 대합실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파업 첫날 퇴근길 시민들은 KTX로 많이 몰렸습니다.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이용하던 승객들이 정상 운행되는 KTX로 대거 몰리면서 한 때 큰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반 열차 승객들의 불편은 전국 곳곳에서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박종건/서울 불광동 : 지금 목포 갈라고했는데 시간대가 없으니까 용산역으로 가가지고 환승을 하든지 아산가서 환승을 하든지 이런 불편이 있으니까.]
[이경자/충남 예산 : 개인택시 타고 가라고 용산까지, 밖으로 나가서, 그러니까 내가 지금 어리벙벙하잖아.]
배차 시간이 길어지면서 열차 대합실은 지친 승객들로 가득했습니다.
매표 창구에는 대체 교통편을 안내받으려는 승객들이 몰렸습니다.
끝내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명래/세종시 조치원 : 노상 기차가지고 말이야 버스 그렇지 택시도 그런다지 국민들이 누구를 믿고.]
오늘(9일) 하루 일반 열차 82편이 운행되지 않았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운행 감축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승객들의 불편은 갈수록 커지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정경문·김민철·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