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일허브는 자원안보와 경제 이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한 사업입니다.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와 6조 원이 넘는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일허브는 대규모 유류 저장소와 국제 석유거래소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정부의 구상은 울산과 여수를 묶어 2천84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세계 4대 오일허브를 만드는 겁니다.
여수에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82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 36기가 상업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러한 오일허브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까지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 원에 이르고, 2만 2천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비축유가 들어오면 안보 지형까지 달라집니다.
중국은 여수 오일허브에 직접 투자를 한 데다 앞으로 6년간 민간 항공유 120만 배럴을 비축하기로 계약했습니다.
[오일허브 관계자 :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를 예상할 경우 (오일허브 전체 지분의) 26%는 중국 국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공격을 함부로 할 수가 없겠죠.]
일본은 자연재해 위험성이 높고, 중국은 바다 수심이 얕아 유조선 접근이 어려워 오일허브를 구축할 수도 없습니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일본과 중국을 잘 중재하며 우리 오일허브 안으로 끌어들이면 경제 이익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