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도에 휩쓸린 주택…필리핀 태풍 영상 공개

4천 900명 사망·실종 공식집계…도움 손길 잇따라

<앵커>

그 공포의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괴물 같은 태풍으로 현재까지 5000명 정도가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몰아치는 바람과 쏟아지는 비로 인해 주택가까지 파도가 넘쳐 올랐습니다.

힘겹게 버티던 집 한 채는 결국 파도에 휩쓸려 사라집니다.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에 거센 비바람을 몰고 온 지난 8일 현지 주민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필리핀 당국은 태풍에 따른 사망자 수가 어제(17일)까지 368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수는 1186명에 달하고 시신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산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 가옥과 도로, 농경지 등 피해를 합치면 2400여억 원에 달하고 정전 사태가 계속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피해로 신체나 정신적 외상 등 각종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해 필수 의약품 200여 종의 가격을 전면 동결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지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180여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밝혔던 유럽연합이 1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고, 영국도 510여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