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들에게 비타민 보충하게 하려고 달콤한 비타민 사탕 많이 사주시죠. 하지만 사탕은 사탕일 뿐입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비타민C 사탕 엄마가 매일 주는 사람!]
[비타민C 사탕 줘요.]
[아침에 일어날 때 먹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시판되는 비타민 사탕 27종류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당류가 평균 80%를 차지했습니다.
일반 사탕과 다를 게 없고, 시럽이나 각설탕보다도 당류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들어 있다던 비타민 C가 아예 나오지 않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비타민 불검출 제품 수입처 : 협력 업체에 대해서 일종의 리콜을 해서 공문을 보내서 다 수거조치를 했고.]
이들 제품은 비타민이 조금 들어 있을 뿐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식품 유형상 똑같은 캔디류로 분류됩니다.
비타민 함유라는 말에 혹해 당류만 과잉 섭취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세계 보건기구의 당류 권장 섭취량은 하루 50g 정도로 사탕 50개를 먹었을 때 양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간식을 먹으면서 추가되는 당류와 합해지면 기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큽니다.
[유준현/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정서 불안을 초래할 수 있고, 체중이 올라가면서 비만과의 연결되고, 성인병에 위험을 늘릴 수 있는.]
특히 체중이 적은 어린이들은 당류를 조금만 많이 먹어도 영양소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