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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부산·경남 대규모 축제 비상

<앵커>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들이 차질을 빚고 있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월 늦깎이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영화제 기간 절반을 남겨두고 야외무대와 홍보물 등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또 해운대 비프빌리지 '파빌리온'에서 예정됐던 모든 야외행사를 영화의 전당 실내로 옮겨 진행키로 했습니다.

강풍에 대비해 영화의 전당 상징인 빅루프를 지탱하는 지지대 2개를 가동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 송도 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는 바다미술제는 조기 폐장하고 해변에 설치된 미술품 철거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진주 남강 유등 축제는 오늘(8일) 하루 임시 휴장이 결정됐고 높이 10m가 넘는 봉황등을 비롯해 관문 유등 5개를 철거해 옮겼습니다.

태풍이 다가옴에 따라 지난여름 유례없는 적조로 큰 피해를 입은 남해안 양식어민들은 양식장 시설물을 안전지대로 옮기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부산 신항과 북항 등에도 보관 중인 화물과 하역장비 컨테이너 크레인 등을 단단히 고정해 강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지리산도 오늘 오전부터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밀양 한전송전탑 공사현장에서도 폭우가 40mm 이상 본격적으로 내리면 공사를 잠정 중단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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