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김은숙 작가 “아이돌 캐스팅? 오디션 검증해”

 ‘상속자들’ 김은숙 작가가 아이돌 캐스팅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밝혔다.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김은숙 작가는 출연진 중 아이돌이 많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이돌들도 다른 배우들과 다 같이 오디션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은숙 작가는 “안 믿을지 모르지만 크리스탈, 박형식, 강민혁은 오디션을 본 신인 배우들 중에 제일 잘 했기 때문에 캐스팅을 한 것이다”라며 “감독님이 하루에 신인배우 50명의 오디션을 봤다. 그 배우들에게 나온 대본 읽혀보고 했다. 그 오디션을 하루에 50명 씩 일주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 친구들이 뽑힌 이유는 아이돌이어서 아니라 그들 중에 그 캐릭터를 가장 잘 소화했기 때문이다. 박형식은 에너지 넘치고 활기찬 조명수 역을 잘 했다. 철딱서니 없고 부잣집 아가씨니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보나 역을 크리스탈 만큼 잘한 신인 배우 없었다. 그래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상속자들’에는 그룹 씨엔블루의 강민혁,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까지 3명의 현직 아이돌이 출연한다.

김은숙 작가는 “우리는 연기 잘하는 배우를 뽑았다 생각했는데 아이돌이라고 말하더라. 그런 과정을 겪었는데 왜 아이돌이면 안 되는 거지 생각했다. 똑같이 오디션을 봤는데 이들이 어떤 점이 나았냐면 연기 하나 그거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짜릿한 0.1%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아낸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주군의 태양’의 바통을 이어 받아 10월 9일 첫 방송된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